Pay0-DIY
3D프린터 DIY

3D프린터 DIY · DIY 기록

3D프린터 뱀부랩 A1 DIY: 공차 실패와 아들 STEM

다이소 5천원 깎이는 멀쩡한데 받이를 잃어 아들과 뱀부랩 A1으로 다시 뽑았다. 딱 맞춘 1차는 공차로 안 들어갔다.

분류3D프린터 DIY
읽는 시간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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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y0-DIY 작업 요약

  • 계기 — 다이소 5천원 연필깎이는 작동함. 아들이 받이를 잃어 새로 사자고 함
  • 판단 — 같은 깎이를 5천원 주고 다시 살 수 없어, 아들과 설계·제작
  • 방법 — 아들이 길이 실측 → 통에 맞는 도면을 찾음 → 뱀부랩 A1 출력
  • 1차 — 길이를 딱 맞춰 뽑음. 통에 안 들어감
  • 2차 — 길이를 고쳐 다시 뽑음. 자리에 들어감
  • 재지 않은 것 — 필라멘트 무게, 출력 시간, 정확한 mm. 안 쟀기 때문

3D프린터 DIY는 집 안 물건이 고장 나거나 부품이 없어졌을 때, 같은 제품을 다시 사기 전에 길이를 재고 뽑아 보는 일이다. 이번 글은 연필깎이 받이 쇼핑몰 후기가 아니라, 아들과 뱀부랩 A1으로 한 번 실패하고 다시 뽑은 기록이다.

한눈에 보기 — 깎이는 멀쩡했다

깎이는 멀쩡했다. 받이만 없었다.

  • 물건: 다이소에서 산 5천원짜리 소방차 연필깎이. 깎는 기능은 그대로다.
  • 문제: 받이를 잃어버렸다. 아들이 똑같은 걸 새로 사자고 했다.
  • 결정: 같은 걸 5천원 주고 다시 살 수는 없었다. 아들과 직접 만들기로 했다.
  • 아들의 일: 줄자로 통 길이를 재고, 그 칸에 맞는 도면을 찾았다.
  • 출력: 뱀부랩 A1. 1차는 너무 딱 맞아 안 들어갔고, 2차에서 길이를 고쳐 들어갔다.

1. 다이소 깎이는 아직 잘 된다

다이소 깎이는 아직 잘 돌아간다.

다이소에서 산 5천원짜리 연필깎이다. 소방차 모양이고, 핸들을 돌리면 연필이 깎인다. 날이 무뎌진 것도 아니고, 몸체가 깨진 것도 아니다. 문제는 받이였다. 아들이 잃어버렸다고 했다. 그리고 똑같은 걸 새로 사자고 했다.

깎이는 원활히 작동한다. 받이만 없다. 그 칸이 비어 있다. 비어 있는 채로도 깎을 수는 있지만, 깎인 가루가 테이블로 떨어진다. 아들은 그게 싫었고, 나는 5천원을 다시 내는 게 싫었다.

다이소 소방차 연필깎이 뒷면, 받이가 빠져 검은 칸만 보이는 3D프린터 DIY 전 모습
깎이는 돌아간다. 받이만 없다.

앞모습은 이렇다. 아들은 이 깎이가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 같은 소방차를 5천원 주고 한 대 더 사는 선택은, 받이 하나 때문에 깎이 전체를 버리는 일과 같다.

빨간 소방차 모양 다이소 연필깎이를 손에 든 정면, 연필 넣는 구멍이 보이는 모습
앞모습은 이렇다. 아들은 이 깎이를 계속 쓰고 싶어 했다.

2. 아들과 길이를 재고 도면을 찾았다

아들이 줄자로 통 길이를 쟀다.

그래서 아들과 함께 설계하고 만들기로 했다. CAD를 처음부터 그리진 않았다. 순서는 단순했다. 칸의 길이를 재고, 그 통에 맞는 모양의 도면을 찾고, 뱀부랩 A1으로 뽑는다.

길이는 아들이 직접 쟀다. 줄자를 뒷칸에 넣고, 높이와 입구를 봤다. 숫자는 여기에 적지 않는다. 안 적어 둔 값을 지어내지 않기 위해서다. 중요한 건 숫자 하나가 아니라, 아이가 줄자를 잡고 칸을 읽었다는 사실이다.

소방차 연필깎이 뒷칸에 줄자를 대고 높이를 재는 아이와 어른의 손
길이는 아들이 쟀다. 줄자를 칸 안에 넣었다.

잰 길이에 맞는 도면을 찾았다. 화면에서 본 통은 손잡이 홈이 있는 작은 상자였다. 다이소 벽시계 거치를 뽑을 때와 같이, 출발은 공구 이름이 아니라 길이였다.

손잡이 홈이 있는 작은 상자형 3D 모델, 연필깎이 받이 도면 화면
통에 맞는 모양의 도면을 찾아 이 형태로 뽑기로 했다.

따라 할 때 순서 — 빠진 받이를 뽑을 때

  1. 깎이 본체는 두고, 빠진 칸만 대상으로 정한다.
  2. 아이가 줄자로 칸의 길이를 재게 한다. 어른은 줄자가 비스듬하지 않게만 본다.
  3. 그 칸에 맞는 모양의 도면을 찾는다. 처음부터 곡면을 그리지 않아도 된다.
  4. 뱀부랩 A1으로 뽑되, 길이를 눈금에 딱 맞추지 않는다. 이번 1차가 그 이유로 실패했다.
  5. 안 들어가면 힘을 주지 말고, 길이를 고쳐 2차로 다시 뽑는다.

3. 첫 출력은 통에 안 들어갔다

길이를 딱 맞춘 1차는 안 들어갔다.

뱀부랩 A1으로 1차를 뽑았다. 출력물 자체는 멀쩡해 보였다. 흰 상자고, 손잡이 홈도 나 있었다. 문제는 조립이 아니라 끼워 넣기였다. 칸 길이에 너무 딱 맞춘 통이라, 자리에 들어가지 않았다.

눈으로 잰 길이와, 플라스틱이 실제로 들어가는 길이는 달랐다. 벽 두께가 생기고, 모서리가 각지고, 칸 안쪽은 자로 댄 바깥보다 좁다. 딱 맞춰 뽑으면 들어가지 않는다. 억지로 밀면 깎이 본체나 출력물이 상한다. 그래서 멈추고, 1차를 실패로 적었다.

흰색 3D프린트 받이가 소방차 연필깎이 뒷칸에 끝까지 들어가지 않고 튀어나온 모습
길이를 딱 맞춘 1차. 자리에 안 들어갔다.

4. 길이를 고쳐 2차를 다시 뽑았다

2차는 길이를 고쳐 자리에 들어갔다.

1차를 보고 길이를 수정했다. 얼마나 줄였는지는 여기에 쓰지 않는다. 재서 적어 둔 mm가 없기 때문이다. 한 줄로 말하면, 딱 맞춤을 포기하고 다시 뽑았다는 것이다.

2차는 자리에 들어갔다. 핸들 아래 칸을 막는다. 깎이는 원래 쓰던 그대로다. 5천원짜리 새 깎이를 하나 더 사지 않았다.

길이를 고쳐 다시 뽑은 흰색 3D프린트 받이가 소방차 연필깎이 뒷칸에 들어가 있는 모습
2차는 길이를 고쳤다. 자리에 들어갔다.
항목1차 출력2차 출력
길이칸에 딱 맞춤길이를 고쳐 다시 뽑음
결과통에 안 들어감자리에 들어감
누가아들 실측을 그대로 반영같은 실측에서 여유를 둠
비용필라멘트(무게 미측정)같은 전제. 5천원 재구매는 하지 않음

5. 재고 뽑아 보니 아들에게 남았다

한 번 안 들어가 봐야 여유를 안다.

아들은 줄자를 잡았다. 도면을 고르는 자리에도 같이 있었다. 1차가 안 들어가는 걸 직접 봤다. 말로 “공차를 남겨라”고 하는 것과, 안 들어가는 흰 상자를 손에 들어 보는 것은 다르다. 2차가 자리에 들어가자, 그날의 숙제는 그걸로 끝이었다.

뜨거운 베드와 노즐은 내가 봤다. 출력 중에 손을 넣지 않게 하는 것도 내 몫이었다. 아이가 한 일은 재고, 비교하고, 한 번 틀린 다음 고치는 쪽이다. 그 순서가 이 집에서 3D프린터를 같이 쓰는 방식이다.

6. FAQ — 검색으로 들어오는 질문

이번 작업은 3D프린터 DIY 한 건이다.

Q. 왜 다이소에서 같은 깎이를 다시 안 샀나요?
A. 깎이는 멀쩡했다. 받이만 없었다. 같은 걸 5천원 주고 한 대 더 사는 선택은, 부품 하나 때문에 본체까지 버리는 일이다. 그래서 아들과 뽑았다.

Q. 1차는 왜 안 들어갔나요?
A. 칸 길이에 너무 딱 맞춰 뽑았기 때문이다. 자로 읽은 길이와, 플라스틱이 실제로 들어가는 자리는 다르다. 안 들어가면 밀지 말고 길이를 고쳐 다시 뽑는다.

Q. 아이와 3D프린터 DIY를 해도 되나요?
A. 줄자·비교·실패 확인은 아이와 같이 했다. 노즐·히트베드는 고온이다. 출력 중 손은 어른만, 환기는 유지한다. 이번 출력물은 깎이 받이용이다.

Q. 아들 STEM으로 한 건가요?
A. 교과서를 편 건 아니다. 줄자, 안 들어가는 1차, 길이를 고친 2차가 그날의 전부였다.

Q. 도면은 직접 그린 건가요? 필라멘트는 몇 그램인가요?
A. 통에 맞는 모양의 도면을 찾아 뽑았다. 툴 이름과 그램 수, 출력 시간은 적지 않았다. 안 잰 값을 지어내지 않기 위해서다.

Q. 비슷한 3D DIY는요?
A. 같은 집 기록으로는 화장실 모서리 수납함, 컵 수납 선반, 벽시계 거치, 뱀부랩 Z축 체크가 있다. 모두 사양서가 아니라 막힌 지점을 적었다.

7. 같은 집에서 이어서 보면

같은 집에서 다른 파츠도 뽑아 봤다.

화장실 모서리에 병을 올릴 때도, 장 안 컵이 흔들릴 때도, 벽시계를 세울 때도 출발은 같았다. 장바구니보다 줄자를 먼저 연다. 이번 건 그 목록에 아들의 줄자가 하나 더 붙은 날이다.

안전·주의 · 뱀부랩 A1 노즐·히트베드는 고온이다. 출력 중 아이 손이 닿지 않게 하고 환기를 유지한다. 줄자 측정과 도면 고르기는 아이와 같이 해도, 프린터 조작은 어른이 한다. 출력물은 단단하지만 억지로 끼우면 본체가 상할 수 있다. 안 들어가면 힘을 빼다. 이번 출력물은 연필깎이 받이용이다.

다시 말해 두고 끝낸다. 깎이는 5천원짜리 다이소 제품이 아니라, 아들과 뱀부랩 A1으로 한 3D프린터 DIY 한 건이다. 받이는 사례일 뿐이다. 첫 출력이 안 들어간 그 장면이, 이 글의 본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