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0-DIY
3D프린터 DIY

3D프린터 DIY · DIY 기록

집에서 불편한 순간을 3D프린터로 바로 DIY — 다이소 벽시계를 선반에 세운 하루 (소모 약 100원·출력 1시간)

전세집이라 벽을 못 박기 싫고, 선반에 시계를 두고 싶었을 뿐인데 인터넷 받침은 1~2만 원이었다. 집에 있는 3D프린터로 치수만 재어 메이커월드 모델을 맞춰 출력했다. 소모비용 약 100원, 치수재기 약 5분, 출력 약 1시간. pay0-diy가 말하는 ‘일상 불편을 곧바로 DIY’의 3D 사례다.

분류3D프린터 DIY
읽는 시간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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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y0-DIY 작업 요약

  • 총 소모 비용 — 필라멘트 약 100원 (시계 본체 다이소 3,000원은 별도 구매)
  • 아낀 감각 — 인터넷 벽시계 받침·스탠드 약 10,000~20,000원 대신, 집에 있는 프린터로 맞춤
  • 작업 난이도 — 하~중 (CAD 처음부터 안 그림 · 치수 재기 + 스케일 조정)
  • 치수재기 — 약 5분
  • 출력 시간 — 약 1시간
  • 사용한 것 — 줄자, 뱀부랩 A1, Bambu Studio, 흰색 PLA, 메이커월드 모델

Bambu Studio에서 치수 맞추기 3단계

  1. 모델 불러오기 — 메이커월드에서 받은 거치대 파일을 연다. 내 시계 지름에 딱 맞는 파일은 없었다.
  2. 실측대로 스케일 — 포장 뒷면 기준 지름 약 25cm. CAD를 처음부터 그리지 않고 모양은 받고 치수만 맞춘다.
  3. 슬라이스 후 출력 — 흰색 PLA, 출력 약 1시간, 필라멘트 소모 약 100원. 인필·벽두께 수치는 따로 적어 두지 않았다.

한눈에 보기 — 불편을 느낀 날, 바로 뽑았다

  • 불편: 선반에 시계를 두고 싶은데, 벽시계는 벽에 걸어야 하고 전세라 못 박기가 꺼려짐.
  • 유혹: 인터넷 ‘탁상 시계·받침대’ 1~2만 원대. 시계 본체는 다이소 3,000원.
  • 판단: 사람 부르거나 범용 제품을 사는 대신, 집에 있는 3D프린터로 바로 DIY.
  • 방법: 메이커월드에서 모양 받기 → 포장·실물 치수 약 5분 → 슬라이싱 → 약 1시간 출력.
  • 결과: 소모비용 약 100원. 벽에 구멍 없이 선반용 시계 완성.

1. 이 블로그가 하는 일 — 일상 불편을 곧바로 DIY

pay0-diy를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집에서 생활하다 보면 “이거 좀 불편한데?” 하는 순간이 생긴다. 그때 업자를 부르거나 비싼 완제품을 사기 전에, 직접 고치거나 만들어 보는 기록을 남긴다. 에어컨 배수호스를 연장해 20만 원 근처 견적을 1만 원대로 줄였을 때도, 로봇청소기 직배수를 손봤을 때도, 방충망 구멍을 1만 원으로 메웠을 때도 출발점은 같았다.

3D프린터는 그 연장선이다. “만드는 DIY” 필러 — 고장 난 것만 고치는 게 아니라, 시중에 딱 맞는 게 없거나 가격이 어색할 때 집에서 바로 뽑는 쪽. 이번 글의 주인공은 시계 받침대 제품 리뷰가 아니다. 일상에서 느낀 불편 하나를, 집에 있는 3D프린터로 그날 해결한 과정이다. 실제 사례로 다이소 벽시계를 선반에 세운 하루를 적는다.

2. 그날의 불편 — 3,000원 시계인데 받침만 1~2만 원?

선반 위에 시계 하나 두고 싶었다. 인터넷 ‘탁상 시계’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보통 2~3만 원이었다. 반면 다이소 저소음 벽시계는 3,000원. 흰 바탕에 빨간 바늘, 무난했다. 싼 건 좋았는데 용도가 문제였다. 벽시계는 벽에 걸거나 못을 박아야 한다. 전세라 벽 구멍은 꺼렸고, 선반 위에 기울여 세우고 싶었다.

‘벽시계 받침대’를 검색해 봤다. 1만~2만 원대가 흔한데 리뷰를 보면 “지름이 안 맞는다”, “뒤 건전지 박스에 걸린다”가 반복된다. 내 시계 포장 뒷면에는 지름 약 25cm, 건전지 포함 무게 약 395g이 적혀 있었다. 범용 스탠드는 대충 맞춘 치수지, 내 베젤 두께까지 맞춘 게 아니다. 시계 3,000원에 받침 15,000원 — 격차의 정체는 인건비·마진에 가깝다. 그래서 물었다. 집에 프린터가 있는데, 왜 이걸 사나?

다이소 3,000원 저소음 벽시계 포장 뒷면 — 지름 약 25cm, 건전지 포함 무게 약 395g 표기
불편의 시작점: 벽에 걸라는 3,000원 시계. 포장 뒷면 스펙이 치수 재기의 기준이다.

3. 해결 루트 — 처음부터 CAD 말고, 모양은 받고 치수만

3D프린터 DIY의 현실적인 힘은 기계 자체보다 모델 공유 생태계에 있다. 뱀부랩 메이커월드에서 “wall clock stand”, “clock holder”로 검색했다. 내 시계 지름에 딱 맞는 파일은 없었다. 대신 마음에 드는 모양은 있었다. 곡면 홈으로 시계 하단을 받치고, 뒤로 받침대가 넓게 뻗는 형태.

디자인은 이미 누군가 잘 만들어 둔 것이고, 나에게 필요한 건 그 형태를 내 시계 치수에 맞게 줄이거나 늘리는 것뿐이었다. 작업 중 파일명은 halter_uhr_(독일어로 시계 거치대)로 저장돼 있었다. 메이커월드 원본 모델명·제작자 URL은 출처 확인 후 기입한다. 이 글은 처음부터 설계한 척하지 않는다 — 형태는 원본, 맞춤은 치수다.

메이커월드 모델 수정해서 써도 되나

개인 용도로 다운로드해 치수 수정·출력하는 건 메이커월드에서 흔한 사용 방식이다. 블로그에 과정을 적는 것도 보통 문제 없다. 다만 원본 제작자 표기를 하고, 해당 모델 페이지의 라이선스(개인용·수정 허용·재배포 금지 등)를 확인하는 게 맞다. 수정본을 유료로 팔거나, 원본 출처 없이 ‘내가 설계했다’고 하면 안 된다.

4. 치수재기 약 5분 — 포장 스펙 + 줄자가 정답

치수재기는 약 5분이면 충분했다. 포장 뒷면 지름 약 25cm, 실물로 잰 베젤 두께, 뒤쪽 건전지 박스 돌출. AI에게 포장 사진을 보여 “홈 반경을 얼마나 잡을지” 물어봤을 때도 답은 같았다. 표기 지름에 0.5~1mm 여유, 베젤은 직접 재라. 최종 숫자는 줄자가 정했다.

수정은 Bambu Studio에서 스케일·치수를 맞춰 진행했다. 처음부터 곡면을 새로 그리지 않았다. 받침 홈 반경·받침대 폭·높이처럼 시계와 맞물리는 수치만 바꿨다. 서포트가 많이 나오면 후처리에서 망하니, 원본 형태가 한 방향으로 눕혀 뽑히는 구조인지도 확인했다.

슬라이싱은 뱀부랩 A1, Bambu Studio. 층 높이 0.1mm, 흰색 PLA. 시계 본체와 색을 맞췄다. 곡면 홈이 눈에 띄는 부분이라 0.2mm보다 촘촘하게. 채움 15~20%, 받침 면적은 넓게 — 395g 시계가 넘어지지 않게. (Z축·베드 세팅이 흔들리면 뱀부랩 Z축 체크 에러 정리도 같이 보면 좋다.)

Bambu Studio 슬라이싱 화면에 치수 맞춘 벽시계 거치대 3D 모델(halter_uhr)이 베드 위에 배치된 모습
메이커월드에서 받은 모양 + 내 시계에 맞춘 치수. 슬라이싱 직전 화면.

따라 할 때 순서만 — 5단계

  1. 일상에서 불편 한 줄로 적기 (“벽에 못 박기 싫다”, “규격이 안 맞는다” 등)
  2. 메이커월드·공유 모델에서 모양 고르기 (완벽 치수 일치는 기대하지 말 것)
  3. 포장·실물에서 핵심 치수 재기 (이번엔 약 5분)
  4. 홈·받침 폭만 수정 후 슬라이싱 (여유 0.5~1mm)
  5. 출력 → 끼워 보기 → 빡빡하면 사포로 0.5mm (칼보다 사포)

5. 출력 약 1시간 — 선반에 올려 본 결과

출력은 약 1시간. 트로피처럼 10시간짜리 대형물이 아니라, 소형 생활 파츠라 부담이 적었다. 서포트가 거의 없어 후처리도 짧았다. 홈에 시계를 끼워 보니 들어갔다. 치수 여유를 둔 덕인지 한 번에 맞았다.

선반에 올려 손끝으로 밀어 봤다. 넘어지지 않았다. 흰 시계와 흰 거치대가 한 세트처럼 보였다. 벽에 못 박지 않아도 되고, 청소할 때 시계만 들면 된다. 3,000원짜리가 고급 탁상시계로 변하진 않지만, 내 불편에 맞춘 부품이라는 실용적 만족은 분명했다.

흰색 3D프린터 거치대 위에 다이소 벽시계가 세워져 선반에 놓인 완성 모습
벽에 못 박지 않고, 선반 위에. 일상 불편 하나가 필라멘트 약 100원으로 끝났다.

6. 총 결산 — 소모 약 100원으로 산 것

항목구매·외주 감각이번 DIY
시계 본체다이소 3,000원동일 3,000원
받침·스탠드약 10,000~20,000원필라멘트 약 100원
치수재기·수정5분
출력1시간
맞춤 fit모델마다 다름내 시계(25cm·베젤)에 맞춤

프린터와 필라멘트가 이미 있는 집 기준이다. 기계 구매비를 이번 작업 원가에 억지로 나누지 않았다. 대신 정직하게 적는다. 소모비용 약 100원, 치수재기 약 5분, 출력 약 1시간. 인터넷 받침 1~2만 원과 비교하면, 돈보다 중요한 건 “오늘 느낀 불편을 오늘 해소했다”는 속도다.

7. FAQ — 검색으로 들어오는 질문

Q. 3D프린터 초보도 이런 생활 파츠부터 해도 되나요?
A. 처음부터 CAD로 그리지 않아도 된다. 메이커월드에서 모양을 받고 치수만 맞추는 루트가 현실적이다. 대형 트로피보다 작은 받침·클립·가드류가 실패 비용도 낮다.

Q. 필라멘트 약 100원이 어떻게 나오나요?
A. 소형 거치대 1개 분량의 PLA 소모 기준 체감 금액이다. 브랜드·단가·충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작업의 핵심은 “받침 시세를 그대로 내는 대신 소모품 수준으로 끝냈다”는 점이다.

Q. 다른 일상 불편에도 같은 방식이 통하나요?
A. 통한다. 규격이 애매한 홀더, 전용 클립, 가전 거치, 아이용 소품 등 “사면 비싸고 없으면 불편한” 구간이 3D와 잘 맞는다. 같은 집에서 이어가는 기록은 아두이노 홈로봇 계획, 에어컨 호스 연장 쪽과도 한 줄기로 이어진다.

8. 다음에 또 불편하면

  1. 불편을 한 문장으로 적는다. 제품 카탈로그가 아니라 문제 정의부터.
  2. 원본 치수부터 확인한다. 공유 모델 설명의 기준 사이즈가 있으면 내 것과 차이부터 계산한다.
  3. 홈은 빡빡하게 잡지 않는다. ‘약 25cm’의 ‘약’과 저가 제품 오차를 감안한다.
  4. 뒤쪽 돌기·간섭을 잊지 않는다. 정면 지름만 맞추고 뒤가 걸리면 앞으로 쏠린다.

안전·주의 · 3D프린터 노즐·히트베드는 고온이다. 출력 중 어린이 손이 기계에 닿지 않게 하고, PLA 출력 시 환기를 유지한다. 거치대 위에 무거운 물건을 쌓지 않는다. 메이커월드 원본을 수정·공유할 때는 해당 모델 라이선스를 다시 확인한다.

다음에도 집에서 “이거 왜 없지?”가 나오면, 장바구니보다 먼저 줄자와 프린터를 열 생각이다. 이 글은 벽시계 받침 쇼핑 가이드가 아니라, 일상 불편 → 즉시 3D DIY라는 pay0-diy 취지를 한 사례로 남긴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