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0-DIY
3D프린터 DIY

3D프린터 DIY · DIY 기록

3D프린터로 일상 용품 DIY — 수납장 속 중구난방 컵을 줄자로 재서 출력한 하루 (필라멘트 약 170g·1,700원)

주방 수납장 안 컵이 겹겹이 쌓여 매번 흔들렸다. 시판 3D 도면은 우리 집 장 치수에 안 맞아서, 직접 재고 Grok에 치수를 넣어 좌·우 도면을 만든 뒤 출력했다. 필라멘트 약 170g·약 1,700원, 출력 약 8시간. 컵받침 제품 리뷰가 아니라, 일상 불편을 3D프린터 DIY로 푼 기록이다.

분류3D프린터 DIY
읽는 시간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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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y0-DIY 작업 요약

  • 총 소모 비용 — 필라멘트 약 170g · 약 1,700원
  • 소요 시간 — 출력 약 8시간 (치수 재기·도면 수정은 별도, 짧은 편)
  • 작업 난이도 — 중 (시판 도면 그대로 X · 집 치수에 맞춰 좌·우 파츠 생성)
  • 아낀 감각 — 규격 안 맞는 시판 수납·홀더 대신, 우리 집 장 안에 맞는 파츠
  • 사용한 것 — 줄자, 3D프린터, PLA, Grok(좌·우 도면 생성), 슬라이서

한눈에 보기 — 불편을 줄자로 재고, 바로 뽑았다

  • 불편: 수납장 안 컵이 중구난방으로 겹쳐 쌓임. 하나 빼면 옆 컵이 흔들림.
  • 시도: 시중 3D 도면·기성 받침을 찾아봤지만, 우리 집 장 폭·깊이·높이와 안 맞음.
  • 결정: 직접 치수 재기 → AI(Grok)에 치수 기입 → 왼쪽·오른쪽 도면 생성 → 3D프린트 DIY.
  • 결과: 필라멘트 약 170g·약 1,700원, 출력 약 8시간. 위·아래 층으로 나뉜 수납.

1. 이 글이 말하려는 것 — 3D프린터로 실생활 용품을 DIY한다

pay0-diy를 쓰는 이유는 제품 카탈로그를 만드는 게 아니다. 집에서 “이거 왜 이렇게 불편하지?”가 뜨는 순간, 사람 부르거나 대충 맞는 완제품을 사기 전에 3D프린터로 바로 만들어 보는 기록이다. 지난번 벽시계를 선반에 세우기 위해 거치대를 뽑았을 때도 출발점은 같았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컵받침 제품’이 아니라, 일상 수납 불편을 3D프린트 DIY로 푼 과정이다.

완성 사진은 예쁜 쇼핑몰 컷이 아니다. 우리 집 주방 장 안이다. 그래도 이 글에 숫자와 사진을 남기는 이유는 하나다. 비슷한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도면 검색 → 치수 불일치 → 직접 재설계 루프를 더 짧게 밟았으면 해서다.

2. 그날의 불편 — 컵이 중구난방으로 쌓여 있었다

문을 열면 항상 그 장면이다. 머그·유리컵이 한 칸에 겹겹이 들어차 있고, 뒤에 숨은 컵을 빼려면 앞줄을 전부 흔들어야 한다. 깨질까 봐 천천히 빼다 보면 아침 시간이 먼저 간다. 정리 앱 추천 사진처럼 ‘가지런한 한 줄’은 우리 장 깊이와 안 맞았다.

처음엔 시판 수납 트레이·아크릴 단을 검색했다. 가격은 제각각인데, 리뷰마다 반복되는 말이 있었다. “우리 장에는 폭이 안 맞아요.” 3D 도면 사이트도 열어 봤다. 예쁜 컵 홀더는 많았지만, 문짝 힌지·선반 높이·안쪽 깊이를 우리 집 기준으로 맞춰 둔 파일은 없었다. 여기서 방향을 바꿨다. 제품을 사는 대신, 길이를 재고 3D프린터로 파츠를 뽑자.

흰색 주방 수납장 선반에 머그컵·유리컵이 겹겹이 중구난방으로 쌓여 있는 정리 전 모습
매일 여는 장 안. 컵이 겹쳐 쌓이고, 하나 빼려면 전부 흔들린다.

3. 줄자 먼저 — 시판 도면이 안 맞을 때의 현실적인 루트

치수 재기는 거창하지 않았다. 장이 열린 상태에서 안쪽 폭, 쓸 수 있는 깊이, 위 선반까지 높이, 문짝에 걸리지 않는 여유만 적었다. 그다음 시판·공유 도면 수치와 대조했다. 결론은 단순했다. 그대로 뽑으면 안 들어간다.

그래서 CAD를 처음부터 공부해 곡면을 그리겠다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 대신 내가 잰 숫자를 정리해 Grok에게 치수를 넣고 도면 생성을 요청했다. 한 덩어리로 뽑으면 서포트·후처리·베드 점유 부담이 커서, 왼쪽·오른쪽 파츠로 나눠 달라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기둥은 너무 두껍지 않게, 컵만 올려도 무너지지 않게, 아래 공간은 넓게 쓰자는 조건도 같이 적었다.

대화 로그에 남은 설계 기준 박스(생성 도면 기준)는 대략 폭·깊이·높이 방향으로 잡혀 있었고, OpenSCAD 쪽으로 좌·우 대칭에 가깝게 수정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중요한 건 툴 이름이 아니라 이 순서다. 집 치수 → 조건 문장 → 좌/우 분리 → 슬라이싱 → 출력.

Grok 대화 화면에 kitchen_shelf_split OpenSCAD 도면을 왼쪽·오른쪽으로 생성·수정하는 작업 로그
시판 도면이 안 맞아서, 줄자로 잰 치수를 넣고 좌·우 파츠로 다시 뽑았다.

따라 할 때 순서 — 실생활 3D DIY 5단계

  1. 불편을 한 문장으로 적기 (“컵이 겹쳐 쌓여 매번 흔들린다”).
  2. 줄자로 내 공간만 재기 (폭·깊이·높이·간섭).
  3. 시판·공유 도면이 맞는지 대조. 안 맞으면 다운로드 강박 버리기.
  4. 치수와 조건을 AI/CAD에 넘겨 집 맞춤 파츠 생성 (필요하면 좌·우 분할).
  5. 슬라이싱 후 출력 → 끼워 보기 → 빡빡하면 사포로 미세 조정.

4. 출력 약 8시간 — 필라멘트 약 170g, 약 1,700원

출력은 약 8시간 걸렸다. 작은 클립류보다 긴 편이지만, 옆에 두고 다른 집안일을 하면 체감은 ‘하루 한 번 돌린 작업’에 가깝다. 소모 필라멘트는 약 170g. 집 단가 감각으로 환산하면 약 1,700원이다. (브랜드·스풀 가격에 따라 g당 단가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기록의 핵심은 ‘시판 맞춤 가구 견적이 아니라 소모품 수준’이라는 점이다.)

좌·우로 나눠 뽑은 덕분에 베드 배치와 실패 시 재출력 범위가 줄었다. 설치는 공구 세트가 아니라, 장 안에 올려 두고 수평만 보면 됐다. 위에 머그, 아래에 손잡이 있는 컵 — 예전처럼 한 덩어리로 흔들리지 않았다.

3D프린트 흰색 중간 선반으로 위·아래 층을 나눠 머그컵을 정리한 주방 수납장 완성 모습
필라멘트 약 170g·약 1,700원·출력 약 8시간. 장 안 공간이 두 층이 됐다.

5. 총 결산 — 숫자로만 보면

항목기성·시판 감각이번 3D DIY
맞춤 수납 파츠규격 불일치·반품 리스크집 치수 맞춤 출력
재료비트레이·단 제품 수천~수만 원대필라멘트 약 170g / 1,700원
시간검색·배송·반품출력 약 8시간 (+ 치수·도면)
핵심 스킬쇼핑줄자 + 조건 문장 + 슬라이싱

프린터 본체 구매비를 이번 1건에 억지로 안분하지 않았다. 이미 집에 기계가 있다는 전제에서의 소모 비용이다. 그 전제 위에서 보면, 일상 용품 하나를 1,700원·8시간 출력으로 맞춘 것이 이번 이야기의 실체다.

6. FAQ

Q. 3D프린터 초보도 이런 수납 DIY부터 해도 되나요?
A. 처음부터 복잡한 캐릭터 피규어보다, 상자형·선반형 생활 파츠가 실패 비용이 낮다. 시판 도면이 안 맞을 때는 ‘포기’가 아니라 ‘치수 재입력’이 다음 단계다.

Q. AI가 도면을 만들어 주면 그대로 믿어도 되나요?
A. 아니다. AI는 조건 문장을 형태로 빠르게 바꿔 주는 도구다. 최종 판단은 줄자와 시험 조립이다. 빡빡하면 0.5mm 단위로 여유를 두고 다시 뽑는 편이 안전하다.

Q. 비슷한 일상 DIY는 또 뭐가 있나요?
A. 같은 집에서 이어 가는 기록으로는 3D프린트 벽시계 거치(일상 불편 사례), 뱀부랩 Z축 체크, 방충망 셀프 교체, 로봇청소기 직배수가 있다. 모두 ‘사양서’가 아니라 우리 집 현장에서 막힌 지점을 적었다.

7. 다음에 또 장이 지저분해지면

  1. 사진부터 찍는다. 전·후가 있어야 다음에 같은 실수를 줄인다.
  2. 시판 도면 검색은 짧게. 30분 안에 안 맞으면 치수 재기로 넘어간다.
  3. 한 덩어리 고집하지 않는다. 좌·우·상·하로 나누면 실패 범위가 줄어든다.
  4. 숫자만 남긴다. 170g·1,700원·8시간처럼, 다음 판단에 쓸 숫자 세 개면 충분하다.

안전·주의 · 3D프린터 노즐·히트베드는 고온이다. 출력 중 어린이 손이 닿지 않게 하고 환기를 유지한다. 선반 파츠 위에 무거운 조리기구·유리병을 과적하지 않는다. 식품 직접 접촉이 필요한 용도라면 재질·코팅을 별도로 확인한다. 이번 출력물은 수납 구조용이다.

다시 말해 두고 끝낸다. 이 글의 핵심 키워드는 컵받침 쇼핑몰이 아니라 3D프린트DIY다. 집이 불편하면, 장바구니보다 줄자와 프린터를 먼저 연다.